나 혼자 산다 661회 전현무, 왕복 10시간 감수한 카자흐스탄 콜사이 호수행

8월 21일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661회에서는 전현무가 남은 여행 시간의 절반을 이동에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콜사이 호수를 보기 위해 밤길을 달리는 과정이 공개된다.

29시간으로 시작한 알마티 여행

29시간으로 시작한 알마티 여행

지난 방송에서 전현무는 1박 2일 휴일을 맞아 별다른 여행 계획 없이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5시 50분부터 백팩에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챙긴 그는 출국 전광판 앞에서 갈 곳을 정했고, 최종 목적지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골랐다.

현장에서 항공권을 구한 뒤 숙소와 렌터카까지 차례로 예약하면서 여행 준비는 빠르게 진행됐다. 약 7시간의 비행을 제외하고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29시간뿐이었지만, 전현무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짧은 일정 안에 움직일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돌아보기로 했다.

알마티에 도착한 뒤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촬영 경험이 있는 이주승과 구성환에게 정보를 얻었다. 인공지능으로 동선을 추천받은 뒤 전통 재래시장 그린 바자르를 시작으로 야경과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는 콕토베, 두 사람이 추천한 양갈비 식당까지 차례로 찾았다.

시장에서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김치와 당근김치를 살펴보고 자신을 알아본 현지 시청자들과 사진을 찍는 장면도 이어졌다. 계획 없이 출발했지만 도착 뒤에는 시장과 전망 명소, 식사를 빠르게 연결하며 29시간 가운데 첫날 일정을 채웠다.

출발 전부터 귀국 시점에는 제한이 있었다. 휴일 다음 날 오전 국내 일정이 예정돼 있어 토요일 새벽에는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고, 현지에서 하루를 더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

그런 조건에서도 전현무는 이미 잡아 둔 장소를 가능한 한 많이 확인하는 쪽을 택했다. 알마티 시내 일정이 끝난 뒤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긴 콜사이 호수가 남으면서 29시간 여행의 선택은 도시 관광보다 장거리 운전에 더 크게 좌우되기 시작했다.

밤 11시에 시작된 콜사이 호수행

밤 11시에 시작된 콜사이 호수행

하지만 여행의 가장 긴 이동은 밤 11시가 넘어서야 시작된다. 구성환이 강하게 추천한 다음 목적지는 콜사이 호수였고, 전현무는 이미 호수 인근 숙소까지 예약해 둔 상태였다.

문제는 실제 이동 시간이었다. 식당에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장소가 차량으로 약 5시간이나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남은 여행 시간이 약 20시간인 상황에서 왕복 10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야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콜사이 호수까지 갈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지만 전현무는 결국 직접 보기로 결정한다. 짧은 휴일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시간을 아껴야 했음에도 예약한 숙소와 보고 싶은 목적지를 포기하지 않고 차를 몰기 시작한다.

구성환에게 처음 들었던 이동 시간과 실제 지도에 표시된 시간의 차이도 컸다. 식당에서 약 1시간 거리라고 생각해 호수 앞 숙소까지 잡았지만 실제로는 5시간 안팎이 필요했고, 지도에서 그 시간을 확인한 순간부터 여행 계획 전체를 다시 계산해야 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도로는 주변 풍경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어둡다. 전현무는 “완전 살목지 보러 가는 것 같네”라고 말하며 앞을 바라보고, 도착 시간을 계산하면서 긴 야간 운전에 들어간다.

휴게소에 멈춘 뒤에는 차량에서 이동만 이어가는 대신 잠시 쪽잠을 청한다. 여행을 시작한 뒤 시장과 전망대, 식당을 연달아 찾은 상태에서 다시 5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만큼 짧게라도 쉬고 이동을 이어가려는 선택이다.

숲길과 오프로드가 이어진 밤

숲길과 오프로드가 이어진 밤

콜사이 호수로 향하는 도로는 평탄한 길로만 이어지지 않는다. 칠흑 같은 어둠을 지나 숲길로 들어간 전현무 앞에는 눈을 크게 뜨게 만드는 거친 오프로드가 나타나고, 속도를 내기 어려운 구간에서도 목적지를 향한 이동은 계속된다.

한밤중 도로에서는 정체를 바로 알아보기 어려운 대상과 맞닥뜨리는 돌발 상황도 벌어진다. 불빛이 제한된 길 위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타나자 전현무가 크게 놀라고, 콜사이 호수에 도착하기 전부터 여정은 계속 변수를 만든다.

길이 험해질수록 남은 여행 시간도 함께 줄어든다. 이미 왕복 이동만 10시간이 필요한 선택을 한 상황에서 숲길과 오프로드가 이어지면서 단순히 먼 거리를 달리는 문제를 넘어 야간 주행 자체가 여행의 한 부분이 된다.

제작진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달아 통과하는 전현무에게 오디세우스의 이름을 더한 무디세우스라는 별명도 붙인다. 콜사이 호수 하나를 보기 위해 밤새 도로를 달리고 휴게소에서 잠을 보충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즉흥 여행은 긴 이동전으로 바뀐다.

새벽 5시 숙소에서 만난 또 다른 난관

새벽 5시 숙소에서 만난 또 다른 난관

약 5시간을 달린 끝에 전현무가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5시가 넘는다. 장시간 운전을 마친 얼굴에는 피곤함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객실에 들어가 쉬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시 생긴다.

숙소 로비에는 인기척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체크인을 도와줄 사람도 바로 보이지 않는다. 전현무는 텅 빈 공간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찾지 못한 채 머무르고, 어렵게 도착한 뒤에도 시간을 바로 확보하지 못한다.

밤새 운전한 목적은 단순히 숙소에 도착하는 데 있지 않았다. 잠시 몸을 쉬게 한 뒤 다시 콜사이 호수를 직접 보고 귀국 동선까지 이어가야 했기 때문에 체크인이 늦어질수록 호수에서 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남은 여행 시간은 계속 줄고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라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콜사이 호수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새벽 숙소에서 지체되는 시간까지 전체 일정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

처음 알마티로 떠날 때부터 전현무에게 주어진 현지 체류 시간은 29시간이었다. 그 가운데 콜사이 호수 왕복 이동에 10시간을 쓰기로 한 만큼 숙소에 도착한 뒤부터는 체크인과 휴식, 호수 방문, 공항 복귀까지 남은 시간을 더 촘촘하게 써야 한다.

왕복 10시간을 감수하고 밤새 달린 선택의 끝에는 콜사이 호수가 기다리고 있다. 새벽 숙소에서 다시 막힌 전현무가 체크인을 마치고 예정대로 호수까지 닿아 직접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전현무가 왕복 10시간을 감수하고 선택한 콜사이 호수행의 결말은 8월 21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66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