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72회 신유, 패티김 ‘초우’로 서울 대표다운 가창력 공개

불후의 명곡 772회 신유, 패티김 ‘초우’로 서울 대표다운 가창력 공개

9월 5일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2회에서는 서울 대표 신유가 패티김의 ‘초우’를 재해석한 무대가 공개됐다.

서울 대표 신유의 ‘초우’ 선곡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트롯 가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맞붙는 무대로 꾸며졌고, 서울 대표 신유가 마지막 순서를 맡았다. 신유는 앞선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성리, 장한별과 만났으며 두 사람은 해당 경연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뒤 이번 무대에서 ‘글로벌 화개장터’로 뭉쳤다.

성리와 장한별의 첫 듀엣 소식이 나오자 신유는 “그럼 둘이 잘 안 맞겠네”라고 농담을 건네며 견제했다. 이어 서울 대표 무대의 선곡으로 패티김의 ‘초우’를 선택했다.

신유는 “패티김 선생님은 서울을 대표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 노래를 준비해봤다”고 하며 특유의 깊은 감성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초우’가 지닌 쓸쓸하고 고독한 정서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절제된 호흡과 섬세한 표현으로 곡의 분위기를 이끌며 원곡의 정서를 진정성 있게 살려냈다. 여기에 신유만의 안정적인 가창과 세밀한 감정 표현을 더해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절제된 호흡이 만든 아련한 정취

감정선의 변화에서도 신유의 표현력이 돋보였다. 초반에는 담담하게 감정을 쌓아가던 신유는 곡이 진행될수록 점차 깊이를 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덤덤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곡의 정서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고, 깔끔한 무대 매너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까지 ‘초우’ 특유의 아련한 정취를 한층 선명하게 살렸다.

진성은 무대를 지켜본 뒤 패티김의 대곡을 이렇게 편곡할 수 있는 것은 신유의 뛰어난 음악성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신동엽도 “혹시 요즘 종로로 학원 다녀요? 노래 학원?”이라고 물으며 가창력에 감탄했다.

2표 차로 갈린 마지막 판정

최종 선택에서는 신유와 성리X장한별의 승부가 단 2표 차로 갈렸다. 성리X장한별이 2승으로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신유의 ‘초우’ 무대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근소한 최종 결과와 별개로 패티김 ‘초우’를 신유의 절제된 감정선으로 풀어낸 서울 대표 무대는 긴 여운을 남겼다. 신유의 ‘초우’에서 가장 오래 남은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