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0일에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45회에서는 지상렬의 고정 출연 자격을 두고 열린 재판과 박서진의 고정 유지 판결이 공개됐다.
‘자립 불가죄’로 시작된 고정 재판
지상렬의 고정 출연은 이날 특별 재판의 핵심 안건이 됐다. 재판 주제는 ‘지상렬 고정 출연 이대로 괜찮은가?’였고, 지상렬이 피고로 나선 가운데 김장훈과 김용명이 원고로 등장했다.
박서진은 판사 역할을 맡아 재판을 진행했다. 첫 번째 쟁점은 ‘자립 불가죄’였고, 김용명은 지상렬의 단독 출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정 출연 박탈을 주장했다.
김장훈도 원고 측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상렬을 도와주려고 출연했지만 오히려 독거노인 이미지로 전락했다며,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식으로 억울함을 드러냈다.
시청률을 근거로 한 주장도 이어졌다. 김장훈은 자신이 나온 회차의 시청률이 전주보다 올랐다고 말하며, 고정을 한다면 자신이 하는 게 맞고 자신을 쓰지 않으면 PD가 배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서진은 첫 번째 공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지상렬이 스스로 관에 들어가는 임종 체험까지 했다며, ‘자립 불가죄’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김그라 등장으로 커진 ‘만인 경계죄’ 공방
두 번째 쟁점은 ‘만인 경계죄’였다. 김장훈은 게스트인 자신까지 경계해서 주눅 들었던 트라우마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상렬의 견제성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는 김구라를 패러디한 김그라가 등장했다. 김그라는 지상렬의 고정 출연 자격을 둘러싼 공방에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고, 재판 분위기는 더 과열됐다.
증거 영상에는 지상렬이 타쿠야, 환희, 김장훈 등 출연자들을 견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상렬은 출연자들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원고 측의 공격을 받았다.
지상렬은 환희를 두고 음악으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 하는 사람이 굳이 살림 예능에 와서 기웃대느냐는 식으로 맞서며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박서진은 두 번째 공소도 기각했다. 그는 이전에 스튜디오를 찾았던 게스트들이 고정 출연을 노렸던 점까지 함께 짚으며, 지상렬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흐름으로 판결을 이어갔다.
월간 출연 호소 뒤 나온 고정 유지 판결
마지막 쟁점은 ‘시청자 기만죄’였다. 지상렬은 이 대목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타쿠야와 환희가 들어온 뒤 자신의 분량이 줄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원래 2주에 한 번 나오던 분량이 월간 출연처럼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예상 밖의 하소연이 나오자 김장훈과 김용명도 일부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고, 재판은 공격과 방어가 뒤섞인 상황극으로 흘러갔다.
모든 심리를 마친 박서진은 지상렬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피고인 지상렬이 고정 멤버 자격을 유지한다고 최종 판결하며, 김장훈과 김용명의 고정 박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장훈과 김용명은 판결 뒤에도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또 이용당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상렬은 위기 속에서도 고정 자리를 지켜내며 재판을 마무리했다.
지상렬의 재판은 실제 퇴출 논의라기보다 고정 출연을 둘러싼 예능식 상황극에 가까웠다. 김장훈과 김용명의 폭로가 거셌던 만큼, 박서진의 고정 유지 판결은 더 큰 웃음 포인트로 남지 않았을까?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