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6일에 방송된 JTBC ‘아파트’ 12회에서는 하윤경이 수차례 실패를 딛고 마침내 변호사가 되어 돌아오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역할 대행에서 시작된 가짜 가족
하윤경은 변호사 시험에 떨어진 뒤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지성이 꾸린 가짜 가족에 합류하면서 생계와 목표 사이를 오가는 인물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계약으로 묶인 관계였지만 여러 사건을 함께 겪는 동안 가족들과 부딪히고 정을 쌓는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몸 사리지 않은 막춤과 소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두드러졌다. 하윤경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막춤을 추는 장면을 과감하게 소화했고, 소고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엉망으로 연주하는 순간까지 인물의 어설픈 열정을 웃음으로 살렸다.
반대로 가족 문제와 마주한 장면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극 중 친언니인 류현경이 장부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하윤경은 무너지는 감정을 눈물로 터뜨리며, 믿었던 가족을 둘러싼 충격과 배신감을 무겁게 끌고 갔다.
박병은 앞에서도 꺾이지 않은 강단
하윤경은 불의를 마주했을 때 물러서지 않는 면모도 꾸준히 보여줬다. 반성하지 않는 성추행범에게 연달아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는 단호함을 전했고, 박병은과 정면으로 마주한 순간에도 기세에 눌리지 않는 태도로 맞서며 인물의 강단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변호사로 돌아온 마지막 장면
초반의 하윤경은 변호사를 꿈꾸면서도 시험에 계속 미끄러지고, 언니에게 합격했다고 거짓말한 채 역할 대행 일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 가짜 가족 일을 받아들인 이유 역시 다시 시험을 준비할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어서, 마지막에 변호사가 된 모습은 첫 출발과 직접 맞물리는 결말이 됐다.
마지막회에서는 결국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하윤경의 모습이 담겼다. 생계를 위해 역할을 대신하던 인물이 자신의 이름으로 법률가의 자리에 서면서 실패를 거듭했던 출발점까지 되짚게 했고, 코믹한 몸 연기와 가족을 향한 눈물, 불의 앞의 강단을 거쳐 온 흐름도 해피엔딩으로 닫혔다.
역할 대행으로 시작해 끝내 변호사가 된 변화는 하윤경의 처음과 마지막을 가장 분명하게 연결했다. 수차례 실패에도 목표를 놓지 않았던 하윤경의 변호사 귀환이 마지막회를 가장 또렷하게 닫은 장면이었을까?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