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에 방송되는 MBC ‘플레이리스트 109’ 8회에서는 이연복이 일본 생활 중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과 뒤늦게 깨달은 효도의 의미가 공개된다.
돌아올 이유를 남기지 않았던 일본행

이연복은 자신의 인생에서 쉽지 않았던 선택 가운데 하나로 일본 생활을 떠올린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 생활을 정리한 그는 다시 돌아올 계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향했고, 어린 자녀들은 한국에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낯선 곳에서 새 출발을 해야 했던 만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도 길어졌다. 이연복은 당시 선택을 가볍게 포장하지 않고, 삶의 터전을 옮기기 위해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시간을 함께 돌아본다.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한 뒤 터진 눈물

일본에서 생활하던 중 오랜 기간 투병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이연복은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일본에 머물고 있던 탓에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뒤늦게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처음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누운 순간에야 억눌러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졌다. 가족 곁을 떠나 새로운 삶을 만들겠다는 결심 뒤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이 비로소 눈물로 쏟아진 순간이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은 ‘효도’를 바라보는 생각도 바꿨다. 이연복은 “돈 많이 벌면 효도해야지 하는 게 다 부질없더라”고 말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얼굴을 보며 밥 한 끼를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딸이 보내준 노래가 버티게 한 일본 생활

가족과 멀리 떨어져 힘겨운 시간을 견뎌야 했던 일본 생활에서 이연복에게 힘이 되어준 것은 딸이 보내준 특별한 노래였다. 당시 자신의 처지와 닮아 있던 노래를 들으며 다시 버틸 힘을 얻었고, 그 사연을 들은 이석훈과 이준, 딘딘도 깊이 공감한다.
한 곡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시간을 견디게 한 기억으로 남았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 이연복에게 딸이 보내준 노래 역시 쉽게 잊히지 않는 순간으로 이어진다.
이석훈·이준 첫 듀엣, 이연복의 ‘버팀송’

이연복의 사연에 맞춰 이석훈과 이준은 처음으로 듀엣 무대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이연복이 힘들었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준 ‘버팀송’을 함께 부르며 그의 지난 시간을 노래로 되짚는다.
무대를 지켜본 이연복은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라”고 말한다. 딸에게 받은 노래로 버텼던 일본 생활과 가족을 향한 기억이 이석훈과 이준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떠오르면서 무대의 의미도 깊어진다.
13살 음식 배달에서 한국 대표 셰프까지
이연복의 지난 삶도 함께 공개된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13살부터 음식 배달을 시작한 그는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최연소 대만 대사관 주방장을 거쳐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큰돈을 벌기까지 쉼 없이 달린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과정도 되짚는다. 어린 시절부터 음식 일을 시작해 여러 선택과 이별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어진 그의 삶은 앞서 털어놓은 가족 이야기와 맞물린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경험 뒤 이연복이 남긴 말은 성공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먼저 바라보게 한다. 그가 뒤늦게 깨달은 효도의 의미와 딸의 노래가 이어준 기억은 어떤 울림을 남길까?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딸이 보내준 ‘버팀송’, 이석훈과 이준의 첫 듀엣 무대는 9월 8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플레이리스트 109’ 8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