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에 방송된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36회에서는 김형묵이 어머니 죽음 뒤 30년 오해를 후회하며 무너진 장면이 공개됐다.
구인옥 사망
양선출의 아내 구인옥은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뒤늦게 구인옥과 공기철이 바람을 피워 도망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오래된 오해는 죽음 뒤에야 무너졌다.
앞서 가족들은 구인옥이 집을 떠난 이유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30년 전 구인옥은 끔찍한 일을 겪고 돌아왔지만, 남편과 가족들은 사정을 살피지 않은 채 그를 잘못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오래 쌓인 오해는 구인옥의 삶을 외롭게 만들었다. 그는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홀로 지냈고, 그 시간이 끝난 뒤에야 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었던 말이 틀렸다는 사실과 마주했다.
가족들이 쏟아낸 원망
양동숙과 양은빈은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구인옥을 몰아붙인 양선출과 양동익을 원망했다. 두 사람은 가족이 먼저 구인옥의 말을 들어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양은빈도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구인옥이 당한 일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몰아붙이고 때린 가족들의 행동을 지적하며, 억울하게 살았던 할머니의 삶을 안타까워했다.
김형묵의 깊은 자책

양동익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뒤늦게 무너졌다. 그는 “내가 엄마를 죽인 거다. 그 끔찍한 일을 겪고 들어온 엄마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증오했다”고 자책했다.
뒤늦게 나온 고백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양동익은 “내가 버림받은 줄 알았는데 내가 버렸다”고 말하며, 자신이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던 지난 시간을 다시 돌아봤다.
장례식장에서는 구인옥의 유품도 전해졌다. 가족들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기도를 드렸고, 언젠가 만날 가족들을 위해 공양주로 일하며 받은 사례비를 모아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인옥의 편지도 가족들을 무너뜨렸다. 임종 체험 프로그램을 하며 남긴 편지는 남은 사람들에게 더 큰 죄책감으로 돌아왔고, 가족들은 끝내 오열했다.
가족을 향한 구인옥의 마음은 죽음 뒤에야 제대로 전해졌다. 가족이 뒤늦게 본 유품은 30년 오해보다 더 아픈 후회로 남은 장면 아니었을까?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