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라마 – 부활수업 9회 니체

AI 드라마 - 부활수업 9회 니체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으로 되살린 EBS 9회 ‘니체’ 편의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신은 죽었다’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부활한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철학이 아니라, 사랑 이야기다. 해당 방송은 오는 5월 31일 일요일 밤 11시에 EBS 1TV에서 방송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입니다”

1882년 겨울, 이탈리아 해변에서 켜진 카메라

1882년 12월, 이탈리아 라팔로 해변가의 카페. 테이블 위에는 편지 뭉치와 잉크펜, 식어가는 커피 한 잔. 따뜻한 휴양지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쓸쓸한 표정의 38세 철학자가 카메라 앞에 앉는다. “프리드리히 니체입니다. 방금… 그녀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쓴 직후, 그가 카메라를 켠 것이다. ‘나를 미치광이로 만든 사람’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쓴 바로 그 자리에서. 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 되살아난 니체는, 절망과 고독 한복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루 살로메, 성 삼위일체, 그리고 이별

‘신은 죽었다’의 철학자가 사랑에 빠진 시간

니체 편의 부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다. 로마의 성당에서 처음 만난 러시아 아가씨 루 살로메, 함께 철학을 논하며 살자던 꿈, 그리고 벗과 연인 모두에게 버림받은 뒤 재가 되어버린 시간. 니체는 카메라 앞에서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절망 한복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말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별 이후 니체가 어떤 결심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 결심이 어떤 책으로 이어지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아모르 파티.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입니다”

144년 전 해변에서 건너온 사랑의 철학

니체는 ‘초인’과 ‘영원회귀’, ‘신의 죽음’을 말한 철학자로 기억되지만, 그 철학의 출발점에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그 사랑의 상실이 놓여 있다. 은 교과서 속 엄숙한 사상가가 아닌,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실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긍정하기로 한 한 명의 인간 니체를 시청자 눈앞에 세운다. 그가 카메라 너머 미래의 시청자에게 건네는 말은, 결혼과 사랑, 약속과 의지에 대한 놀랍도록 따뜻한 이야기다.

서신과 저작, 루 살로메의 회고록 위에 세운 AI 드라마

니체 편의 대사와 사유는 니체가 루 살로메, 파울 레, 말비다, 페터 가스트 등에게 보낸 서신과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저작, 그리고 루 살로메의 회고록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전문가 학술 자문을 거쳐 니체의 생애와 사상적 맥락을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청각화하는 의 제작 원칙은 니체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안중근에서 니체까지, ‘부활수업’은 계속된다

은 방송 최초 100% AI 제작 정규 드라마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각 에피소드마다 해당 인물과 시대에 대한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니체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 뒤에 남은 사유는 철학이 추상적인 문장이 아니라 한 인간의 가장 깊은 흔들림에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절망 속에서 사랑을 다시 긍정한 니체의 메시지가 오늘의 시청자에게 어떤 질문으로 돌아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불멸의 고전”

5월 31일 일요일 밤 11시 EBS1에서 방송되는 EBS 9회 ‘니체’ 편 제작진은 “니체는 사랑과 가장 거리가 먼 철학자처럼 보이지만, 그의 가장 위대한 저서는 사랑의 상실 직후에 씌어졌다. 그 아이러니를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144년 전 이탈리아 해변에서 니체가 카메라를 켠다면 무슨 말을 남겼을까. 철학이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하는 니체의 모습이, 오늘의 시청자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