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976회 김문정 ‘호랑이 감독’, 직설 화법 뒤 배우 다독임

라디오스타 976회 김문정 '호랑이 감독', 직설 화법 뒤 배우 다독임

8월 12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76회 ‘더위 잊고~ 렛잇고~’ 특집에서는 김문정의 직설적인 지도 방식과 배우의 상태까지 다시 살피는 ‘호랑이 감독님’의 기준이 공개된다.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의 개인 루틴

김문정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바쁜 일상을 전한다. 5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해온 그는 일정이 아무리 빡빡한 날에도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두 시간 반은 다른 일정에 내주지 않고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확보한다고 밝힌다.

하루의 시작은 오전 6시 영어 공부다. 영어 공부를 마친 뒤에는 일기를 쓰고 책을 읽으며 개인 시간을 보낸 다음 리허설과 공연 일정으로 넘어간다. 공연 준비가 이어지는 날에도 이 순서를 유지하며 오전 시간을 별도로 구분해 쓰는 것이 김문정의 일상이다.

음악 없는 집에서의 휴식 원칙

집에 돌아온 뒤의 시간에는 음악감독이라는 직업과 다른 선택을 한다. 김문정은 집에서 쉴 때 일부러 음악을 듣지 않는다며 하루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 보내는 만큼 휴식 시간에는 음악에서 떨어져 있는 편이라고 설명한다.

공연장과 연습실에서는 음악을 듣고 배우들과 소리를 맞추는 시간이 이어지지만 집에서는 같은 자극을 다시 이어가지 않는다. 오전에는 영어 공부와 일기, 독서로 개인 시간을 만들고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음악을 끄는 방식으로 일과 휴식의 경계를 나눈다.

‘겨울왕국’ 퍼펫과 배우의 캐릭터 완성

‘겨울왕국’ 퍼펫과 배우의 캐릭터 완성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공연에서는 올라프와 스벤 등 퍼펫이 등장하는 장면의 제작 방식도 소개한다. 김문정은 퍼펫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퍼펫과 함께 움직이며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실제 무대에서 올라프를 맡은 이창호 역시 자신의 움직임과 표정, 퍼펫의 동작을 맞춰야 한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도 이창호의 얼굴이 아니라 올라프 퍼펫을 바라보며 장면을 이어가는 방식이어서 배우와 퍼펫의 움직임이 따로 보이지 않도록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퍼펫을 담당하는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연습에 참여한 뒤에는 연습실 곳곳에 올라프와 스벤을 비롯한 캐릭터가 자리하게 된다. 김문정은 이 과정에서 연습실 자체가 ‘겨울왕국’처럼 바뀐 에피소드도 전하며 한국 공연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장면을 풀어놓는다.

‘뮤지컬스타’에서 시작된 이창호 인연

김문정과 이창호의 첫 만남은 과거 ‘뮤지컬스타’ 콘텐츠였다. 당시 김문정은 이창호에게 직접 노래를 지도했고, 예능용으로 가볍게 대하기보다 노래를 실제로 익힐 수 있도록 진지하게 레슨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창호가 실제 뮤지컬 ‘겨울왕국’ 오디션에 정식으로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김문정도 놀랐다고 한다. 콘텐츠에서 시작된 노래 지도가 실제 공연 오디션 도전으로 이어졌고 이창호는 올라프 역에 최종 합격했다.

디즈니 본사 심사의 이창호 올라프

디즈니 본사 심사의 이창호 올라프

이창호의 합격 과정에는 국내 제작진의 판단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김문정은 최종 캐스팅이 디즈니 본사의 엄격한 심사까지 거친 결과라고 설명하며 실제 오디션 과정을 통과한 이창호의 실력을 직접 언급한다.

첫 뮤지컬 작품에 참여한 이창호는 어린 엘사와 안나를 연기하는 아역 배우들에게도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공연에 적응하고 있다. 자신의 공연을 본 아역 배우들에게 연기에 대한 의견을 묻는 모습까지 이어지면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해온 이창호가 뮤지컬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익히는 과정도 함께 공개된다.

‘호랑이 감독님’ 직언과 사후 다독임

배우들에게 직설적인 말을 하는 김문정은 자신에게 붙은 ‘호랑이 감독님’이라는 수식어도 직접 언급한다. 배우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이유와 평소 자신의 표현을 되짚던 그는 “이게 독설인가요?”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사용하는 말의 기준을 이야기한다.

강한 표현으로 지도를 끝내는 것은 아니다. 김문정은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 조언을 건넨 뒤에는 배우의 상태를 직접 살피고 다독이는 과정까지 챙긴다고 설명한다. 직설적인 피드백과 그 말을 들은 배우의 반응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함께 이어지는 셈이다.

김문정은 직설적인 조언 자체보다 그 말을 들은 배우의 상태를 다시 살피는 과정까지 자신의 지도 방식에 포함한다. ‘호랑이 감독님’이라는 수식어 뒤에 놓인 김문정의 실제 기준은 방송에서 어떻게 이어질까?

김문정의 ‘호랑이 감독님’ 직설 화법과 배우를 다시 살피는 지도 방식은 8월 12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7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