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배틀쇼 사기꾼들 22회 이집트 대박물관 이야기

강연배틀쇼 사기꾼들 22회 이집트 대박물관 이야기

9월 4일에 방송되는 JTBC ‘강연배틀쇼 사(史)기꾼들’ 22회에서는 축구장 약 70개를 합친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을 비롯해 역사를 뒤흔든 보물들이 강연 배틀의 중심에 오른다.

최태성에 도전장 내민 메기남 3인방

최태성에 도전장 내민 메기남 3인방

‘가장 충격적인 역사 속 보물’을 주제로 한 승부에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표창원, 박현도, 곽민수가 맞붙는다. 기존 강연 판도를 흔들기 위해 등장한 메기남 3인방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꺼낸 보물 이야기로 최태성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최태성은 자타공인 개국공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번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 중동 전문가 박현도, 이집트 전문가 곽민수가 한꺼번에 나선다. 강연의 소재도 한 나라의 문화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권력, 소유권 분쟁까지 얽힌 보물들로 넓어진다.

축구장 70개 규모 이집트 대박물관

축구장 70개 규모 이집트 대박물관

이집트 대박물관은 기자 피라미드 지구와 맞닿은 약 50만㎡ 규모의 거대한 박물관이다. 축구장 약 70개를 합친 크기에 이르며, 대형 전시 공간과 수장·복원 시설을 갖춘 단일 고대문명 중심 박물관으로 조성됐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거대한 람세스 2세상이 관람객을 맞고, 내부에는 고대 이집트 역사를 시대별로 보여주는 12개 주요 전시홀이 이어진다. 투탕카멘 전용 전시공간에는 무덤에서 나온 5천여 점의 유물이 한데 모여 공개되는 등 고대 이집트 문명의 규모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이번 강연에서 주목하는 것도 단순히 박물관이 크다는 사실만은 아니다. 수만 점의 유물을 한 공간에 모아 보존하고 공개하는 과정 자체가 한 나라가 자신의 역사와 보물을 어떤 방식으로 지키고 다시 보여주는지를 드러낸다.

1조 원 가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1조 원 가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에서 ‘사(史)기꾼’으로 변신한 표창원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사건을 꺼낸다. 2008년 세상에 알려진 상주본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원리와 운용법이 담긴 귀중한 자료로, 경제적 가치가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본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훈민정음 해례본과 같은 판본이지만 일부 장이 빠져 있다. 그럼에도 간송본에는 없는 당시 연구자의 표기와 주석이 남아 있어 한글 연구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자료로 평가된다.

그러나 발견 직후부터 소유권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 대법원은 골동품상 조용훈의 소유권을 인정했고, 조용훈은 2012년 소유권을 국가에 기증했지만 실물을 가지고 있던 배익기가 상주본의 소재를 밝히지 않으면서 국가가 소유권을 확보하고도 실물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배익기는 과거 상주본을 내놓는 대가로 거액의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가 소유 문화재의 실물이 개인의 은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상주본 사건은 문화재의 법적 소유와 실제 점유가 갈라진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표창원이 90도로 고개 숙인 이유

표창원은 상주본 사건을 풀어가던 중 갑자기 90도로 고개를 숙인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하며 예상하지 못한 대국민 사과를 꺼내고, 강연을 듣던 출연진도 뜻밖의 장면에 놀란다.

사과의 구체적인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1조 원 가치의 상주본이 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지, 표창원이 사건을 설명하다 직접 사과까지 하게 된 배경이 강연의 또 다른 핵심으로 남는다.

표창원의 돌발 사과까지 이어진 보물 전쟁 속에서 축구장 70개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 이야기는 강연 배틀의 판도를 어디까지 흔들까?

수만 점의 유물을 품은 이집트 대박물관과 역사를 움직인 보물들의 이야기는 9월 4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강연배틀쇼 사(史)기꾼들’ 2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