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카세 가요제’ 투컷, 47점으로 전문가 심사 1위

'에픽카세 가요제' 투컷, 47점으로 전문가 심사 1위

9월 3일 유튜브 채널 EPIKASE에서 공개된 ‘제1회 EPIKASE 가요제’ 본선에서는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각자의 솔로곡으로 맞붙었다. 하동균과 다비치 이해리·강민경, 키키(KiiiKiii) 수이·키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시선으로 세 무대를 평가했다.

타블로, 강혜정에게서 출발한 ‘anime’

첫 무대의 주인공은 타블로였다. 그는 직접 만든 곡 ‘anime(애니메)’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곡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을 보며 묵묵히 견뎌내는 아내 강혜정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타블로는 슬프고 힘들 때 어디에도 나가지 않은 채 애니메이션을 보며 버텨내는 감정을 곡에 담았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서사가 멜로디와 가사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첫 무대부터 가요제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끌어갔다.

방예담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K팝 스타’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음악으로 호흡을 맞췄고,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 이번 무대에서 다시 연결됐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방예담 특유의 음색과 곡에 담긴 개인적인 서사에 좋은 평가를 보냈다. 타블로가 직접 만든 곡이라는 점과 피처링이 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도 무대의 강점으로 남았다.

미쓰라, 랩 대신 첫 솔로 보컬 도전

두 번째 무대에서는 미쓰라가 랩을 내려놓고 보컬에 도전했다. 넬 김종완과 함께 작업한 ‘Will I Be Okay(윌 아이 비 오케이)’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보컬 무대에 나섰고, 익숙한 래퍼의 자리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줬다.

곡에는 스스로를 조금 더 믿어주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미쓰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곡에 실었고, 랩 대신 노래로 그 감정을 전달했다.

첫 솔로 보컬 도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미쓰라는 진정성 있는 가창을 들려줬다. 심사위원들은 가사와 메시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선택 자체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가사 숙지와 발라드 특유의 딕션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진지한 평가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김종완과의 협업은 미쓰라가 기존의 음악적 이미지에서 한 걸음 벗어나는 데 힘을 보탰고, 세 사람의 무대가 서로 다른 색깔을 갖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투컷, 13명 협업으로 완성한 ‘TUKUTZISM’

마지막 순서는 투컷이 맡았다. 투컷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음악으로 풀어낸 ‘투컷적 사고(TUKUTZISM)’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랩에 도전했다. 이전까지 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던 투컷이 직접 무대 중앙에 서면서 가요제의 가장 예상 밖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루비룸을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3RACHA(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랩 메이킹과 디렉팅 등에 참여했다. 크러쉬도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고, 챌린지 안무까지 지원이 이어지면서 모두 13명이 함께한 대형 컬래버레이션이 완성됐다.

무대가 시작되자 현장 분위기도 단숨에 달라졌다. 그루비룸의 비트와 크러쉬의 피처링, 3RACHA의 랩 메이킹이 맞물린 가운데 투컷이 예상보다 안정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경쟁자인 타블로와 미쓰라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투컷은 “그루비룸, 크러쉬, 스트레이 키즈 3RACHA를 한 트랙에 섞어 랩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랩 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저의 섭외 능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블로 역시 “생각보다 라이브를 잘해서 충격”이라고 말하며 예상 밖 완성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투컷이 직접 가사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도 벌어졌다. 결국 투컷은 ‘페이크 MC’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현장은 에픽하이 특유의 장난기와 티키타카로 웃음이 이어졌다.

전문가 심사 47점 1위, 최종 승부는 진행 중

전문가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투컷이었다. 50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타블로가 2위, 미쓰라가 3위에 올랐다. 투컷은 1위 소감에서 함께 작업한 그루비룸과 크러쉬, 3RACHA에게 영광을 돌렸다.

경연 과정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방해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세 사람은 결과가 공개된 뒤 각자의 음악과 도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난으로 시작한 경쟁이 실제 솔로곡과 라이브 무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세 사람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선택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 심사만으로 최종 결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국민 인기투표와 종합 음원 성적, 라이브 클립 조회수, 챌린지 파급력 등이 남아 있고, 9월 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세 곡의 음원 성적을 포함한 경쟁은 9월 14일까지 이어진다.

각기 다른 색깔로 완성된 세 곡이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EPIKASE 가요제’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 심사에서 먼저 앞선 투컷이 최종 결과에서도 우위를 지킬 수 있을까?

사진 : 유튜브 ‘EPIKASE’에픽카세 가요제 투컷, 47점으로 전문가 심사 1위

9월 3일 유튜브 채널 EPIKASE에서 공개된 ‘제1회 EPIKASE 가요제’ 본선에서는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각자의 솔로곡으로 맞붙었다. 하동균과 다비치 이해리·강민경, 키키(KiiiKiii) 수이·키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시선으로 세 무대를 평가했다.

타블로, 강혜정에게서 출발한 ‘anime’

첫 무대의 주인공은 타블로였다. 그는 직접 만든 곡 ‘anime(애니메)’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곡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을 보며 묵묵히 견뎌내는 아내 강혜정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타블로는 슬프고 힘들 때 어디에도 나가지 않은 채 애니메이션을 보며 버텨내는 감정을 곡에 담았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서사가 멜로디와 가사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첫 무대부터 가요제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끌어갔다.

방예담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K팝 스타’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음악으로 호흡을 맞췄고,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 이번 무대에서 다시 연결됐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방예담 특유의 음색과 곡에 담긴 개인적인 서사에 좋은 평가를 보냈다. 타블로가 직접 만든 곡이라는 점과 피처링이 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도 무대의 강점으로 남았다.

미쓰라, 랩 대신 첫 솔로 보컬 도전

두 번째 무대에서는 미쓰라가 랩을 내려놓고 보컬에 도전했다. 넬 김종완과 함께 작업한 ‘Will I Be Okay(윌 아이 비 오케이)’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보컬 무대에 나섰고, 익숙한 래퍼의 자리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줬다.

곡에는 스스로를 조금 더 믿어주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미쓰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곡에 실었고, 랩 대신 노래로 그 감정을 전달했다.

첫 솔로 보컬 도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미쓰라는 진정성 있는 가창을 들려줬다. 심사위원들은 가사와 메시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선택 자체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가사 숙지와 발라드 특유의 딕션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진지한 평가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김종완과의 협업은 미쓰라가 기존의 음악적 이미지에서 한 걸음 벗어나는 데 힘을 보탰고, 세 사람의 무대가 서로 다른 색깔을 갖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투컷, 13명 협업으로 완성한 ‘TUKUTZISM’

마지막 순서는 투컷이 맡았다. 투컷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음악으로 풀어낸 ‘투컷적 사고(TUKUTZISM)’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랩에 도전했다. 이전까지 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던 투컷이 직접 무대 중앙에 서면서 가요제의 가장 예상 밖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루비룸을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3RACHA(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랩 메이킹과 디렉팅 등에 참여했다. 크러쉬도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고, 챌린지 안무까지 지원이 이어지면서 모두 13명이 함께한 대형 컬래버레이션이 완성됐다.

무대가 시작되자 현장 분위기도 단숨에 달라졌다. 그루비룸의 비트와 크러쉬의 피처링, 3RACHA의 랩 메이킹이 맞물린 가운데 투컷이 예상보다 안정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경쟁자인 타블로와 미쓰라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투컷은 “그루비룸, 크러쉬, 스트레이 키즈 3RACHA를 한 트랙에 섞어 랩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랩 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저의 섭외 능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블로 역시 “생각보다 라이브를 잘해서 충격”이라고 말하며 예상 밖 완성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투컷이 직접 가사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도 벌어졌다. 결국 투컷은 ‘페이크 MC’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현장은 에픽하이 특유의 장난기와 티키타카로 웃음이 이어졌다.

전문가 심사 47점 1위, 최종 승부는 진행 중

전문가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투컷이었다. 50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타블로가 2위, 미쓰라가 3위에 올랐다. 투컷은 1위 소감에서 함께 작업한 그루비룸과 크러쉬, 3RACHA에게 영광을 돌렸다.

경연 과정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방해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세 사람은 결과가 공개된 뒤 각자의 음악과 도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난으로 시작한 경쟁이 실제 솔로곡과 라이브 무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세 사람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선택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 심사만으로 최종 결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국민 인기투표와 종합 음원 성적, 라이브 클립 조회수, 챌린지 파급력 등이 남아 있고, 9월 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세 곡의 음원 성적을 포함한 경쟁은 9월 14일까지 이어진다.

각기 다른 색깔로 완성된 세 곡이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EPIKASE 가요제’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 심사에서 먼저 앞선 투컷이 최종 결과에서도 우위를 지킬 수 있을까?

사진 : 유튜브 ‘EPIK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