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2 10회 안보현, 친구 시신 옆 ‘피투성이’ 발견…쿠키 영상서 칼 들었다

재벌X형사 2 10회 안보현, 친구 시신 옆 '피투성이' 발견…쿠키 영상서 칼 들었다

9월 5일에 방송된 SBS ‘재벌X형사 2’ 10회에서는 안보현이 자신의 집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최동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되고, 쿠키 영상에서 환각에 빠진 듯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승호, 이새롬에게 정체 모를 약물 든 샴페인

연쇄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정은채는 유승호가 새로운 모델 이새롬을 작업실로 데려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정은채는 곧바로 이 내용을 안보현에게 알렸고, 안보현은 유승호의 작업실 상황을 주시하며 움직였다. 유승호가 이새롬에게 정체 모를 약물이 들어간 샴페인을 권하는 순간 안보현이 작업실을 기습 방문했고, 이새롬을 현장에서 무사히 피신시켰다.

위험한 자리를 벗어난 이새롬에게는 또 다른 확인 과정이 이어졌다. 정은채는 임진섭과 함께 이새롬을 찾아가 유승호와 작업한 모델들이 잇따라 실종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단순히 촬영을 위해 작업실을 찾은 상황이 아니라 앞선 실종 사건들과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자리였다는 점을 알린 뒤, 다시 연락이 오더라도 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새롬은 자신이 작업실에서 겪은 대화도 털어놨다. 유승호가 자신에게 “넌 어떻게 죽고 싶어?”라고 물었다는 내용이었다. 샴페인에 정체 모를 약물이 들어 있던 상황과 죽음을 직접 묻는 질문이 함께 확인되면서, 안보현과 정은채가 쫓던 연쇄 실종 사건에서 유승호를 향한 의심은 더욱 구체적인 장면으로 이어졌다.

유승호가 꺼낸 어린 시절 정신과 첫 만남

수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안보현과 유승호의 과거 인연도 드러났다. 유승호는 어린 시절 정신과에서 안보현을 만났던 기억을 직접 꺼냈고, 당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그림을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안보현만은 그 그림을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벌어지는 연쇄 실종 수사와 별개로 두 사람이 이미 어린 시절 한 공간에서 마주쳤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유승호가 기억하는 첫 만남은 단순한 추억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안보현에게 “형은 나랑 비슷한 사람이니까 알아본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이 안보현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그림을 이해했다는 기억을 근거로 안보현과 자신 사이에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진 질문은 분위기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유승호는 “형 엄마 돌아가셨을 때 옆에 같이 있었다면서? 기분이 어땠어? 죽는 그 순간을 봤어? 눈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그 순간을?”이라고 물었다. 죽음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묻는 말까지 이어지자 안보현은 유승호가 연쇄 실종 사건과 연결된 살인자라고 확신했고,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수사 대상과 형사가 정면으로 마주한 긴장으로 바뀌었다.

이 장면에서 유승호가 드러낸 것은 과거의 친분이 아니라 안보현을 향한 일방적인 유대감이었다. 자신을 이해해준 사람이라는 어린 시절 기억을 꺼낸 직후 죽음과 영혼을 묻는 질문까지 던졌고, 안보현은 그 말을 듣고도 관계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대신 살인 혐의를 더욱 강하게 의심했다. 같은 과거를 두고 두 사람이 전혀 다른 판단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감시 카메라 무력화에 ‘고고도 무인기 드론’ 투입

유승호는 자신의 작업실 곳곳에 설치돼 있던 임진섭의 감시 카메라를 모두 무력화했다. 내부 카메라를 통한 감시가 끊기면서 작업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기존 방식으로 지켜보기 어려워졌지만, 안보현은 감시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수그룹이 보유한 다른 장비를 수사에 끌어들였다.

안보현이 선택한 수단은 ‘고고도 무인기 드론’이었다. 그는 드론을 동원해 유승호의 작업실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초고화질 부감 영상으로 감시했고, 실내 감시 카메라가 차단된 상황을 외부의 고화질 영상으로 바꿔 추적을 이어갔다. 유승호가 감시망을 끊자 안보현이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전혀 다른 감시 수단을 곧바로 투입한 셈이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정은채와 임진섭도 안보현이 동원한 장비와 재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드론으로 작업실을 지켜본 뒤 함께 술잔을 기울였고, 유승호를 반드시 잡겠다는 뜻을 모았다. 유승호가 기존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한 뒤에도 추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보현, 최동구 시신과 함께 발견된 피투성이 엔딩

그러나 유승호를 잡겠다고 의기투합한 뒤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꺾였다. 자신의 집에서 잠에서 깨어난 안보현은 옷과 양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날까지 유승호를 추적하던 수사자의 위치에 있던 안보현이 이번에는 피에 젖은 상태로 자신의 집 안에서 눈을 뜬 것이다.

거실로 나온 안보현 앞에는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파에는 친구 최동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었고, 안보현은 눈앞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자신에게 피가 묻어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운 친구가 집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유승호를 뒤쫓던 수사의 흐름은 안보현 자신이 놓인 살인 현장으로 바뀌었다.

곧이어 안보현을 찾아온 강력 1팀도 같은 현장을 목격했다. 팀원들이 본 것은 피에 젖은 안보현과 소파에 쓰러진 최동구의 시신이었다. 안보현 혼자 시신을 발견한 상태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동료 형사들이 두 사람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피가 묻은 안보현의 모습 자체가 사건 현장에서 피할 수 없는 장면으로 남았다.

엔딩 뒤에 붙은 쿠키 영상은 충격을 한 번 더 키웠다. 화면에는 환각에 빠진 듯한 안보현이 망설임 없이 칼로 최동구를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피를 묻힌 채 시신 옆에서 깨어난 장면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밤의 한 순간이 영상으로 제시되면서, 안보현이 왜 그런 상태가 됐는지를 둘러싼 의문이 더욱 커졌다.

특히 쿠키 영상은 안보현이 최동구를 찌르는 동작 자체를 분명하게 보여줬지만, 앞서 유승호를 쫓는 과정과 환각에 빠진 듯한 상태가 함께 제시됐다. 방송 본편의 마지막 장면은 안보현이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상태에서 시신을 발견하는 모습이었고, 뒤이어 공개된 영상은 그보다 앞선 시점의 칼부림을 보여주며 두 장면을 맞붙였다. 피투성이 현장과 칼을 든 모습이 연속해서 공개된 것이 이날 후반부의 마지막 반전이었다.

안보현이 유승호를 추적하던 형사에서 친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인물로 바뀐 순간은 쿠키 영상의 칼부림과 맞물려 이날 엔딩을 완성했다. 환각에 빠진 듯 최동구를 찌르는 모습까지 공개된 장면은 피투성이로 깨어난 안보현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가장 강하게 뒤집어 놓은 대목이었을까?

사진 : SBS ‘재벌X형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