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징크스를 깨고 첫 승의 축포를 쏠 수 있을지 1200만 야구 팬들의 시선이 도쿄돔으로 향하고 있다.
3월 5일 목요일 저녁 6시 방송되는 SBS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체코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치열한 승부가 공개된다. 최강의 중계 트리오 이대호, 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마운드 및 타선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할 전망이다.
이순철 위원은 체코전 승리의 핵심 키워드로 ‘낯섦의 극복’을 꼽았다. 이 위원은 “체코나 호주 같은 팀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대만과 달리 신체 조건이 다르고 투구 유형이 생소하다”며, “실력 차이를 떠나 이 낯섦을 빨리 이겨내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호 위원 역시 “작년 평가전 때와 비교해 체코의 멤버가 많이 바뀌었고, 메이저리그 출신 야수도 합류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 대표팀이 사이판 캠프를 통해 몸을 아주 잘 만들어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만 자연스럽게 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라며 신뢰를 보였다.
정우영 캐스터는 체코의 전력을 분석하며 “야수진에 미국 야구 경험자가 대거 포진했지만, 투수력 보강은 상대적으로 덜 됐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순철 위원은 “우리 타선은 체코 투수진을 상대로 충분히 대량 득점을 낼 수 있는 화력을 갖췄다”며, “낯선 투수의 초반 기세만 꺾는다면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호 위원은 승리를 위한 라인업 구성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WBC는 단기전인 만큼 이름값보다는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오키나와 캠프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김도영, 김주원 등의 기용을 기대 요소로 꼽았다. 특히 김도영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워낙 안정적이라 1번 타자로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에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영 캐스터는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이어지는 한일전과 대만전을 심리적으로 우위에서 치를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철 위원은 “이번 대표팀은 준비가 잘 된 만큼, 1라운드 통과는 물론 4강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라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체코전은 1라운드 65구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마운드 운용이 핵심이다. 선발 투수 소형준(KT 위즈)에 이어 신인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며, 오릭스 평가전에서 3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전력 분석을 마친 대표팀이 과연 첫 경기 승리로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는 3월 5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첨단 CG와 AI 애니메이션으로 무장한 차별화된 WBC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