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356회 박보경, 진선규 부부의 신혼 생활고

8월 1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6회에서는 배우 박보경이 진선규와 결혼한 뒤 겪었던 신혼 시절 생활고와 아이를 키우며 연기를 쉬었던 시간을 돌아본 모습이 공개됐다.

어머니 금목걸이 처분

이날 박보경은 쌀 한 톨 살 돈이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신혼 시절을 떠올렸다. 당장 쌀을 살 돈이 없어 어머니에게 받은 금목걸이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고, 박보경은 목걸이를 처분해 쌀을 채우는 것을 현실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반면 진선규가 느낀 생활고의 무게는 달랐다. 박보경은 진선규가 쌀이 떨어지는 상황을 힘들어하며 오디션을 더욱 많이 보러 다녔고, 밥까지 잘 먹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진선규의 배우 꿈

진선규의 배우 꿈
진선규의 배우 꿈

생활고가 이어지자 진선규는 연기가 아닌 다른 일을 하려 했다. 박보경은 “남편이 생활고로 힘들 때 연기가 아닌 다른 걸 하려고 하더라. 돈 때문에 몸을 혹사시키는 게 싫더라”라며 생계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대신 배우의 꿈을 이어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진선규의 배우 꿈
진선규의 배우 꿈
진선규의 배우 꿈

이어 “서로의 마음을 잘 알기에 힘든 현실 앞에 궁색 떨기 싫었다. 젊으니까, 웃으며 넘겼던 시간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어려운 형편을 서로 알고 있었기에 생활고 자체를 부부 사이의 원망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10년 육아 공백기

10년 육아 공백기
10년 육아 공백기

아이를 낳은 뒤 박보경은 육아에 집중하며 오랜 기간 연기 현장을 떠났다. 그는 “제 아이인데 제가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섭섭하거나 억지로 육아를 한 게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진선규가 배우로 자리를 잡아 촬영이 늘면서 집에 돌아오는 간격은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박보경은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눈물이 났고, 그제야 자신도 연기 현장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둘째를 낳은 뒤에는 육아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은 시간을 겪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 속에서 연기하던 자신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두려움까지 느꼈고, 배우로 살던 시간을 향한 그리움도 더 선명해졌다.

대학로의 오랜 기억

진선규는 영상 편지에서 박보경이 아이를 키우던 시절 아기 띠를 메고 대학로를 찾아왔던 모습을 기억했다. 늘 집에서 육아와 수유에 매달리던 박보경이 오랜만에 익숙한 대학로에 나와 밝은 얼굴을 보였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박보경에게 앞으로도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으로 한 걸음씩 함께 가자는 마음을 전했다. 신혼 시절 생활고부터 육아 공백기까지 서로의 자리를 지켜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 영상 편지로 이어졌다.

진선규의 영상 편지를 들으며 다시 이어진 것은 두 사람이 생활고와 육아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배우의 꿈이었다. 서로의 꿈을 지키기 위해 버텼던 두 사람에게 가장 오래 남은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tvN